[서울파이낸스 김예온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대출 규제 이후 6주 연속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다시 살아나며 매수우위지수가 높아지는 등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8일 KB국민은행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 KB아파트 매수우위지수에 따르면,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50.2로 전주(51.0) 대비 0.8p 하락했다. 이는 6·27 대책 시행 직후인 6월 마지막 주(76.4)부터 6주 연속 하락세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엇갈린 시장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 권역별로 보면, 강남 11개 구의 매수우위지수는 56.8로 전주보다 0.9p 상승하며 2주 연속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강북 14개구는 42.7로 지난주보다 2.8p 떨어졌다.
한편, 경기 지역은 34.8로 전주(33.2)보다 1.6p 상승했고, 인천은 30.9로 전주(31.9) 대비 1.0p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조사 기준 7월 28일)와 비교해 0.00%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상승하며 28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률은 지난주 0.16%보다 소폭 낮아지며 6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자치구별로 △송파구(0.31%) △동작구(0.24%) △강남구(0.23%) △서초구(0.19%) △용산구(0.17%)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금천구(0.00%)는 보합 전환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0.00%를 기록했다. 지난주 상승을 멈추고 보합 전환하면서 2주째 보합권에 머물렀다. 지역별로 △성남시 수정구(0.14%) △성남시 분당구(0.10%) △수원시 장안구(0.09%) 등이 상승했다. 반면 평택시, 고양시 일산서구, 파주시 등은 하략했다.
인천(-0.01%)은 하락 전환했다. 지난주와 같이 울산(0.02%)만 23주 연속 상승했다. 울산 외의 모든 광역시는 모두 하락했다.
기타 지방은 -0.01%를 기록해 4주째 내림세다. 지역별로 전북(0.06%)은 상승하고, 강원·전남(0.00%)은 보합이다. △충북·경남(-0.01%) △충남(-0.02%) △경북(-0.06%)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이 0.02% 오르면서 22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0.06%) 아파트 전세가격은 26주째 상승했다. 지역별로 △용산·노원구(0.13%) △송파구(0.12%) △강남구(0.12%) △서대문구(0.08%) 등이 상승했다. 서초구(-0.09%)만 4주 연속 하락했으나 전주(-0.16%) 대비 하락 폭은 줄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3%)보다 0.01% 오르면서 28주 연속 상승세다. 지역별로 △과천시(0.20%) △성남시 수정구(0.13%) △하남시(0.11%) △안양시 만안구(0.09%) △광주시(0.07%) △수원시 영통구(0.06%) △수원시 팔달구(0.05%) 등이 상승했다. 반면 고양시 일산서구, 양주시, 부천시 오정구 등은 하락했다.
광역시들을 살펴보면, 인천(0.02%)은 2주 연속 보합권에서 머무르다 이번 주 소폭 상승 전환했다. 울산(0.02%)과 부산(0.01%)도 오름세를 기록한 반면, 광주와 대전(-0.02%), 대구(-0.04%)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