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8월 수도권에서 올 들어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공급된다. 신축 아파트 대기수요가 풍부한 수도권에서 분양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8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는 20개 단지, 총 1만8212가구(임대 제외, 총 세대 기준)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올해 월별 분양 물량 중 가장 많은 가구로 전년 동기 분양한 물량(1만1202가구)보다 약 62.6%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16곳, 1만4002가구 △서울 2곳, 2216가구 △인천 2곳, 1994가구 등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수도권 단지들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건설사들도 사업성이 우수한 단지 위주로 분양을 개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10월 초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청약 일정을 고려할 때 8월이 가장 안정적인 분양 시점이라고 판단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약 10.57대 1로 전년동기 6.21대 1 대비 높아졌다. 같은 시기 비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 6.6대 1보다도 높다.
실제 신고된 거래 사례만 집계해 비교적 정확한 통계로 평가받는 실거래가격 지수도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6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의 잠정 증감률은 1.13%로 150.53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22년 9월(150.5) 이후 최고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가 상승 이슈가 커지는 상황에서 수도권 분양 물량이 이례적으로 집중된 만큼 실수요자들에게 내 집 마련의 적기가 될 수 있다"라며 “"특히 주요 입지에 브랜드 아파트로 공급되는 단지들이 많은 만큼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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