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면세점들이 이르면 다음주부터 '재고 떨이'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쌓인 재고 면세품을 처분하기 위해서다.
19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은 26일부터 열리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맞춰 재고 면세품을 판다. 재고 면세품을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것은 롯데가 처음이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봄·여름 신상품을 중심으로 10여 해외 브랜드 제품을 백화점·아울렛 등 점포 8곳에서 판다.
신라면세점 역시 이르면 다음주 후반부터 재고품을 백화점 정상가격보다 최대 50% 싸게 판다. 신라면세점은 자체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 신라트립을 통해 총 40여 브랜드의 패션·잡화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판매 개시 시점은 이르면 24일~25일 정도로 보인다. 신라면세점은 통관 절차 간소화를 통해 주문 후 7일 이내 상품을 배송할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오는 22일부터 7일간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 온라인몰 에스아이(SI)빌리지를 통해 재고 면세품 2차 판매를 시작한다. 소비자들은 페라가모·지미추·투미·마크 제이콥스 등 4개 브랜드 280여 종 제품을 백화점 정상가보다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1차 판매가 가방과 지갑 등 가죽 제품 위주였다면, 이번 2차는 슈즈류(53%)와 가방 및 가죽 제품류(47%)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번 판매 역시 1차 판매와 동일하게 예약판매 방식으로 진행된다. 고객이 주문을 완료하면 개별 통관을 거쳐 물류센터로 이동해 배송한다.
앞서 관세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이 급감한 면세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6개월 이상 팔리지 않은 장기 재고품을 대상으로 10월29일까지 내수 통관 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한 바 있다. 다만 재고 면세품 내수 판매에서 화장품이나 향수, 주류, 건강식품 등은 유통기한 문제 등으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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