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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산업·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두산중공업이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을 목표로 사업구조를 개편한다고 29일 밝혔다.
채권단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제23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두산중공업의 경영정상화 관련 진행상황에 대해 이 같이 보고했다.
또 대주주 유상증자, 주요 계열사·비핵심자산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 계획도 이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유상증자는 두산솔루스 지분 매각 대금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두산솔루스는 두산(17%)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주요 주주를 포함한 특수관계인(44%)들이 지분 61%를 갖고 있다. 두산그룹 대주주 일가와 두산이 보유한 지분 61%를 판 뒤 그 자금을 두산중공업 유상증자에 넣는 사재 출연 방식이다.
이를 전제로 채권단은 두산중공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정상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평가한다고 보고했다.
앞서 채권단은 두산 측과 협의 등을 통해 두산 계열의 전반적인 유동성을 점검하고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한 중장기 사업개편 방안과 재무구조 개선계획 등을 마련해왔다.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고용노동부장관, 국무조정실장,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산업은행회장, 수출입은행장,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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