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2공장 부지를 텍사스주 테일러시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르면 23일 중으로 텍사스주의 그레그 애벗 주지사가 '경제 관련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공장 발표와 연관이 있을지 주목된다.
발표시간은 현지시간으로 23일 오후 5시며, 한국 시간으로는 24일 오전 8시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 대변인은 "(공장) 위치와 관련해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WSJ에 밝혔다고 전해졌다.
WSJ는 테일러시에 건설하게 될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장으로 18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며, 신공장에서 최첨단 반도체가 2024년 말부터 생산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워싱턴D.C에서 백악관 고위 관계자 및 미 의회 핵심 의원들과 잇따라 만나 반도체 2공장을 포함한 반도체 공급망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미국 파운드리 공장투자를 사실상 결정하고 백악관 측에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을 만난 미 의회 소식통은 "공장 후보지를 압축해 금명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이 23일 혹은 24일에 귀국하는 대로 최종 후보지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제1공장이 위치한 텍사스주 오스틴에 인접한 테일러시는 파격적인 인센티브까지 약속하며 삼성의 170억달러(약 20조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각별한 공을 들여왔다.
삼성전자와 인센티브 협상을 벌여온 테일러시, 테일러시 독립교육구, 윌리엄슨 카운티 등 3곳 모두 인센티브 조치를 승인해 최종 판세는 테일러시로 기운 형국이다.
WSJ은 테일러시 측이 향후 10년간 재산세 92.5% 인하에 상응하는 혜택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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