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4조5326억원, 영업이익 2026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9% 줄었고, 영업이익은 25.6% 감소했다.
이는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의 실적은 제외한 수치다. CJ대한통운을 포함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조439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0.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465억원으로 15.9% 감소했다. 순이익은 1192억원으로 43.8% 줄었다.
식품사업부문은 매출 2조9840억원과 영업이익 1685억원으로 각각 0.4%, 4.5% 증가했다. 국내에선 내수 부진과 원가 상승 부담으로 매출이 1조5286억원으로 줄었으나, 해외 식품사업 매출은 K-푸드 열풍에 힘입어 글로벌 전략 제품 매출이 9% 가량 늘면서 매출 1조4554억원을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유럽이 가장 높은 13% 성장했다. 지난해부터 유럽 전역에서 집중적으로 사업을 확장한 결과 3분기 말 기준 유럽 내 진출 국가는 27개국으로 확대됐다. 지난 9월부터 신공장을 가동한 일본에서는 '비비고 만두'를 중심으로 4%의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미주는 만두와 피자를 기반으로 견조한 성장(3%)을 이어갔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이 9794억원으로 8.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20억원으로 71.9% 줄었다.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 알지닌, 핵산 등의 시장 경쟁 심화와 유럽 내 라이신 시황 부진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하락했다.
피드앤케어 부문은 매출 5692억원과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 사료 판매 가격 하락과 지난해 동기 대비 높은 기저 부담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K-웨이브'를 이끌 수 있도록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는 한편 사업 포트폴리오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