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지역별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비교 (사진=직방)
2025년 11월, 지역별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비교 (사진=직방)

[서울파이낸스 김예온 기자] 11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지며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비규제지역 중심의 공급이 이어지면서 대출과 청약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직방에 따르면 2025년 11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총 3만6642세대로, 전년 동월(2만9462세대)보다 24% 증가할 예정이다. 일반분양세대수는 2만3396세대로 전년(1만9319세대) 대비 21%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1월 분양 예정 물량의 약 74%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경기도 2만437세대, 인천 5364세대, 서울 1230세대로 수도권만 2만7031세대를 차지하며, 지방(9611세대)보다 분양예정 물량이 많다. 

2025년 11월 주요 분양 예정 단지 (사진=직방)
2025년 11월 주요 분양 예정 단지 (사진=직방)

수도권에서 11월 분양을 앞둔 총 29개 단지 중 7개(24%)는 규제지역, 22개(76%)단지는 비규제지역으로 나타났다. 물량 기준으로는 전체 2만7031세대 가운데 규제지역 8784세대(32%), 비규제지역 1만8247세대(68%)로, 비규제지역의 공급이 상대적으로 활발한 모습이다. 규제지역은 자금 여력과 청약 자격 요건 강화가 변수로 작용하는 반면, 비규제지역은 대출·청약 부담이 덜해 일정이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는 분위기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새 아파트 선호는 여전하나 규제 확대와 금융 규제 강화로 청약 문턱이 높아져 시장은 점차 자금 여력이 있는 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금융 여건이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정책 변화에 대한 적응력과 자금 운용 전략이 향후 분양시장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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