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HD현대 회장(왼쪽)과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오른쪽) (사진=HD현대)
권오갑 HD현대 회장(왼쪽)과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오른쪽) (사진=HD현대)

[서울파이낸스 김완일 기자] HD현대가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투자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4일 HD현대에 따르면 권오갑 회장과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지난 1일 전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동명의의 담화문을 배포해 추석 인사를 전하고 "안전한 사업장 만들기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권 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가치여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안전이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 절대적 가치인 만큼 사람을 최우선으로 삼는 문화를 만들겠다"며 "향후 5년간 총 4조5000억원을 안전 관련 예산으로 투입하는 등 안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9월 공표한 조선 부문 안전 관련 예산 3조5000억원에 에너지 및 건설기계 부문 안전 예산 1조원을 더한 것이다. 

또한 시스템을 통한 안전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들은 "확립된 안전 문화가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작동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 것"이라며 "먼저 각 사 대표를 포함한 리더들이 수시로 현장을 찾을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경영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위험 요인에 대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제보가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자발적 신고자에 대해선 해당 행위에 고의성이나 범죄 행위가 없다면 회사 차원의 어떤 처벌 조치에서도 제외할 것임을 시사했다. 

마지막으로 권 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공정 준수를 위해 현장을 지키는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긴 추석 연휴가 끝난 후 느슨해질 수 있는 마음을 다잡고 안전한 사업장 만들기를 위해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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