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월별 권역별 입주물량 추이 (사진=직방)
2025년 월별 권역별 입주물량 추이 (사진=직방)

 [서울파이낸스 김예온 기자] 전국 아파트 10월 입주물량은 9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수도권은 2015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에 그쳤다. 특히 경기 지역에서 신규 택지 공급이 줄어들면서 입주물량이 지방에 집중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22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2025년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1만 232세대로, 9월(1만916세대)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46세대) △경기(742세대) △인천(340세대) 모두 입주물량이 감소했다.

반면 10월 지방 입주물량은 9104세대로, 전월(5518세대) 대비 65% 늘어난다. 특히 △경북(3672세대) △강원(2368세대)에서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 입주가 예정돼 있어, 두 지역의 입주물량이 지방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부산(886세대) △대구(781세대) △충남(584세대) △전북(569세대) 등지에서 입주가 진행된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두고 "착공에서 입주까지는 평균 3~5년이 소요되는 만큼, 실제 시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효과는 단기보다는 중장기에 걸쳐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공사비 급등, 안전 규제 강화, 분양가 심사 등 변수들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공급 확대 효과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시장의 추이를 신중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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