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부동산원)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 영향이 이어지면서 전국 아파트 가격이 보합 전환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상승폭 둔화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셋째 주(8월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0%로 직전 주와 동일한 가격 수준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아파트값은 6월 2일(0.00%) 마지막으로 보합을 기록한 뒤 서울 등 수도권의 가격 상승 영향에 따라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11주 만에 다시 보합으로 돌아섰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0.09%로, 직전 주 대비 0.01%포인트(p) 축소됐다. 

구별로 보면 강북 14개 구에서는 △성동구(0.15%)는 금호·성수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용산구(0.10%)는 이촌·이태원동 주요 단지 위주로 △중구(0.09%)는 신당·황학동 대단지 위주로 △광진구(0.09%)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동대문구(0.07%)는 전농‧답십리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11개 구에서는 △송파구(0.29%)는 신천·문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서초구(0.15%)는 반포‧서초동 위주로 △강남구(0.12%)는 대치‧개포동 주요 단지 위주로 △양천구(0.10%)는 목‧신정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신축,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단지에서 국지적으로 상승계약이 체결되며 매매가격도 상승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고 말했다.

직전 주 상승률이 축소됐던 경기 아파트 매매가는 보합 전환한 가운데 인천은 하락폭이 축소(-0.04%→-0.01%)됐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상승세는 직전 주 대비 0.01%p 둔화한 0.03%를 기록했다. 

지방(-0.01%→-0.02%)은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고 5대 광역시는 0.02%, 8개 도는 0.02% 각각 하락했다. 직전 주 0.03% 상승했던 세종시는 보합으로 돌아섰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동일한 0.01%의 상승 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입주 물량의 영향을 받는 일부 지역에서 전셋값이 하락했으나 역세권, 대단지 등 선호 단지 중심으로 매물 부족이 이어지며 전체적으로는 직전 주와 같은 0.05%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는 0.01% 올라 전주 대비 상승폭이 0.01%p 축소됐고, 인천은 0.02% 하락해 전주 대비 하락폭이 0.02%p 줄었다. 수도권 전체(0.2%) 상승률은 직전 주와 동일했다.

지방은 보합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부산(0.05%) △울산(0.05%) △충북(0.02%) △경기(0.01%) 등은 상승, △대구(0.00%) △경남(0.00%)은 보합, △제주(-0.04%) △전남(-0.04%) △충남(-0.04%) △대전(-0.04%)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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