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미 해군 화물보급함 MRO 사업 수주

[서울파이낸스 김완일 기자] HD현대중공업은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1000톤(t)급 화물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함의 정기 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2007년 취역한 앨런 셰퍼드함은 길이 210미터(m), 너비 32m, 높이 9.4m 규모의 화물보급함이다. 해군 출신이자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사인 앨런 셰퍼드(Alan Shepard)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HD현대중공업은 오는 9월부터 울산 HD현대미포 인근 안벽에서 정비를 시작할 계획이다. 프로펠러 클리닝과 각종 탱크류 정비, 장비 검사를 거쳐 올해 11월 미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이번 함정 정비 사업 수주는 정부가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를 제안한 뒤 이뤄진 첫 수주로 의미가 크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조선 기업으로서 최선을 다해 미 해군 군수지원함 정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