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이 빠르게 지분을 늘려가고 있다. 재계에서는 최 사업총괄의 이사회 참여 가능성이 나온다. 또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구속으로 경영승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최 회장 장남인 최성환 사업총괄은 올들어 20차례에 걸쳐 SK네트웍스 주식 총 451만6298주를 시장에서 매입했다. 지분율로는 1.82%로 SK에 이어 2대 주주다.
최 사업총괄은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20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된 직후인 2월 23일 처음 회사 지분을 매입한 이후 현재까지 약 249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반면 지난해 꾸준히 늘려왔던 SK 지분은 올해 2월 18일 1만4800주를 매도하는 등 6차례 총 9만6491주(약 259억6400만원)를 시장에 다시 매도했다.
SK 보유 지분을 매도해 SK네트웍스로 갈아탄 것이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최 사업총괄의 SK네트웍스 이사회 진출을 예상하고 있다.
현재는 최 회장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지만 판결에 따라 상황이 언제든 변할 수 있는 만큼 최성환 사업총괄이 전면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SK네트웍스는 최 회장 구속 직후 "이사회와 사장을 중심으로 경영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 사업총괄은 이미 주력 자회사인 SK렌터카와 SK매직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 활동을 하면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기획실장에서 사업총괄로 자리를 옮겨 신성장추진본부의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관리하며 SK네트웍스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 중이다.
지난 12일 최신원 회장이 주식 1만주를 장내 매수한 것도 오너십을 강화해 최성환 사업총괄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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