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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오는 8일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히자, 의원들이 꼼수 회피 의혹을 제기하며 비판했다.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서 회장은 6일 오후 정무위 행정실에 고열과 전신 근육통 증상으로 국감에 출석할 수 없다는 내용의 사유서를 제출했다. 서 회장은 사유서와 함께 병원 진단서도 제출했다.
서 대표는 사유서에서 "명절 연휴 기간 동안 사업상 부득이하게 다수 사람들과 접촉을 하게 됐다"며 "5일 정상 출근해 회사 업무를 보고 퇴근한 후 저녁 늦게 갑자기 고열과 두통, 메스꺼움을 느껴 6일 오전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의사 소견은 고열과 전신 근육통 등의 증상이 심해 경우에 따라 정밀검사와 집중치료가 필요하다는 내용"이라며 국회 출석이 어렵다고 했다.
이에 대해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고열이 나는데 정형외과에 가서 증빙서(소견서)를 가져왔다"며 "엄히 봐야 한다. 이는 국회를 모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한 같은 당 유의동 의원은 "만약 코로나19가 아니라면, 그때까지 지병이 계속되지 않는 한 마땅히 나와야 한다"며 "종합감사 때 출석하길 바란다"고 했다.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의 로드숍 가맹점주들과의 갈등 문제로 정무위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아모레퍼시픽 본사와 가맹점주들은 온·오프라인 가격 정책 차이로 인한 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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