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금융감독원은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금융투자업계 임직원 250여명을 대상으로 '대체거래소(ATS) 유관기관 합동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오는 3월 4일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출범을 앞두고 투자자의 복수시장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준비사항을 안내하기 위해 진행됐다. 

대체거래소가 출범해 KRX 정규시장과 함께 복수시장이 형성되면 각 시장에 접수된 주문조건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대체거래소와 KRX 정규시장에 전부 참여하는 증권사는 투자자의 주문을 최선의 거래조건을 제공하는 시장으로 배분해야 한다. 복수시장 참여 증권사는 주문배분시스템(SOR)을 구축해 투자자 주문의 최선집행을 자동화해 구현하게 되고, 해당 시스템이 최선집행의무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충실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야 한다.

최선집행의무는 최선의 조건으로 주문집행하는 절차적 의무로서 최상의 투자결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복수시장 도입을 계기로 증권사의 위탁매매 서비스가 경쟁을 통해 고도화 할 것으로 기대했다.

넥스트레이드는 지난해 11월 5일부터 한국거래소, 증권사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모의시장 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안정적인 출범을 위해 단계적으로 증권사의 참여와 대상종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증권사는 최선집행기준 설명서를 작성하고, 고객 주문을 받기 전에 2월 중 문자·알림톡·이메일 등의 방법으로 설명서를 교부해야 한다. 예탁결제원은 복수시장이 KRX와 ATS로 구분됨에 따라 예탁결제원으로 증권시장별 매매자료, 증권거래세 과세대상매매자료 및 비과세 양도명세서 등 기초자료 제출시 시장 구분값을 추가해야 한다.

ATS 출범 초기 안정적인 정착이 중요하기 때문에 참여의사를 표시한 증권사 중에서도 준비가 완료된 증권사 위주로 우선 출범할 예정이다. ATS가 출범하는 3월 4일 전체 시장에 참여의사를 밝힌 증권사는 15곳이다.

출범일 프리·에프터마켓만 참여하고, 이후 9월부터 전체시장에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13개사이며, 9월부터 전체시장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곳은 4개사다. 거래 종목도 1~2주차에 10개, 3주차에 110개, 4주차에 410개, 5주차에 800개 등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관련기관들은 이번 합동설명회 과정에서 논의된 주요 이슈들을 중심으로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하고 보완하고, 그간의 노력이 자본시장의 저변확대와 투자자의 편익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체거래소의 안정적인 출범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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