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현 코스콤 대표이사 사장이 3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ATS 출범과 파생상품 야간시장 개장에 대비한 '88-66미션' 완수에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하겠습니다."

3일 윤창현 코스콤 사장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본시장 대전환기의 변화와 혁신 선도, 근간사업 경쟁력 강화, 상생 모범 경영 등 코스콤의 3대 핵심 전략을 발표하며 안정적인 IT서비스 공급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88-66 미션은 ATS 거래시간(오전 8시~오후 8시)과 파생상품 야간시장 거래시간(오후 6시~익일 오전 6시)을 의미하는 것으로, 코스콤이 새롭게 도입되는 복수거래소 체제와 24시간 시장 전환에 완벽히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코스콤은 ATS 관련 솔루션 일괄 공급과 함께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 솔루션을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또한 파생상품 야간시장 시스템도 성공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또 'STO(토큰증권) 공동플랫폼'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기관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STO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특히 윤 사장은 STO 사업을 직접 챙기며 시장 활성화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달 29일 사장 직속 부서인 'STO사업추진TF부'도 신설했다.

AI 기술 도입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사내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AI 컨택센터(AICC) 서비스를 확대해 금융사들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생성형 AI 도입을 위한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도 진행 중이다.

근간사업 강화를 위해 파워베이스(PowerBASE)의 5세대 원장시스템 구축을 검토하고, 인증서비스와 데이터 비즈니스도 혁신할 계획이다. 2007년에 출시된 파워베이스는 증권사 32개사, 자산운용사 및 은행 57개사 등 총 89개사가 이용하고 있다. 코스콤은 2025년 UI/UX 개선 및 채권 정보를 고도할 계획이다.

윤 사장은 "파워베이스 뿐만 아니라 증권사들의 차세대시스템 개발 추진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차세대 전환모델 제시 및 구현으로 자본시장 IT혁신 기반 구축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체거래소 개시 및 야간파생시장이 개장되는 내년을 맞이해 24시간 내내 시스템이 무장애로 안정 운영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한다. 24×365 '장애zero(제로)' 달성을 위해 '가동점검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윤창현 사장은 "복수거래소 체제 전환, 파생상품 야간시장 개설, 디지털 자산 시대 도래, 생성형 AI 확산 등 국내 자본시장 내 다양한 변화가 산적해 있다"며 "이 같은 자본시장 대전환기를 맞이해 코스콤은 지난 47년 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국내 자본시장 인프라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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