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용부터 식자재까지···IT기업, 중소상공인 DX 지원 나섰다
이미용부터 식자재까지···IT기업, 중소상공인 DX 지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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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미용 기업 8개사와 협약···카카오 '소신상인 프로젝트' 진행
스토어링크, 마케팅 솔루션 지원···스포카, 식자재 관리 '도도카트' 제공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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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팬데믹 이후 비대면 소비가 뉴노멀로 자리매김중이다. 이에 디지털 전환(DX)은 대기업 및 중견기업은 물론 중소상공인들에게도 소비자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도록 만드는 비즈니스 핵심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고도화된 IT 기술 역량과 솔루션을 통해 중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기업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미용 DX를 비롯해 전통시장 지원, 이커머스 최적화 마케팅, 식자재 비용 관리 등 분야는 다양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이미용업 프랜차이즈사 뚜르어스 등 8개 기업과 이미용 DX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T는 미용실 공간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 이미용 전문 솔루션사의 관련 서비스들을 결합 제공하며 소상공인과 매장 이용 고객 모두의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한다.

KT는 매장에 필수적인 IT 서비스부터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각종 DX 서비스를 제공한다. AI가 자동으로 전화응대, 예약, 주문, 가게 홍보까지 대신해주는 서비스인 '사장님 AI비서팩'과 'AI방역로봇'을 이미용 솔루션사의 서비스들과 맞춤 설계해 제공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 9개 참여사들의 역량과 전문성을 한데 모아 업계 창업과 성공을 위한 운영혁신, 이용 고객의 편의성과 서비스 강화를 통해 지속 성장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상생 혁신모델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다.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임팩트, MKYU(MK&You University), 신영시장 상인회와 4자 협약을 체결하고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 지원에 나섰다. 파일럿 시행 대상으로는 양천구 신영시장이 선정됐으며, 카카오는 7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착수할 계획이다.

해당 협약은 카카오의 '소신상인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전국의 상인들이 카카오톡 채널로 단골 고객을 확보하고 다양한 모바일 마케팅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카카오와 카카오임팩트는 카카오톡 기반으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해 시장 내 개별 점포의 단골 고객을 확보하고, 오프라인 방문을 유도할 수 있도록 DX에 필요한 자원을 비롯해 교육, 마케팅, 홍보 등을 지원한다. 카카오톡 채널을 신규 개설하는 신영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는 카카오톡 채널 웰컴 키트, 단골 고객이 채널 추가 시 지급되는 쿠폰 비용, 채널 메시지 발송을 위한 무상 캐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하지 않은 상인들을 위해 원하는 시간에 점포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 환경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마케팅 솔루션 기업 스토어링크는 엔터프라이즈 고객은 물론, 중소상공인(SMB), 1인 판매자까지 이커머스 비즈니스 전 과정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스토어링크는 현재 네이버, 쿠팡 등 주요 오픈마켓에서 일평균 200만 개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마케팅 예측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스토어링크, 라이브링크, 블로그링크, M-자비스 등 고도화된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 솔루션들을 운영 중이다.

스토어링크는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갖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중소상공인(SMB) 고객들도 구매율, 브랜드 관여도, 광고대비매출액(ROAS) 등 주요 마케팅 지표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M-자비스는 데이터 분야의 전문성을 갖추기 어려운 중소 브랜드들과 1인 판매자들을 중심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간단한 모바일 채팅만으로 스토어링크 플랫폼의 주요 기능들을 일부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챗봇 서비스다.

국내 식자재 유통 시장 규모가 55조 원에 육박함에도 불구하고 업계 전반의 업무가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스타트업 스포카는 외식업 종사자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식자재 비용 관리 앱 '도도 카트'를 선보였다.

도도 카트는 외식업 종사자들이 식자재 구입 명세서 사진을 앱에 등록하면, 지출 비용을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리포트를 무료로 제공하는 IT솔루션이다. 매장의 식자재 사용량 및 가격 변화, 거래처의 변화를 분석해주며, 월별 지출 비용 분석은 물론 주문금액과 실 결제금액, 거래처별 이용 비율까지 제공한다. 체계적인 비용 관리는 물론, 신속한 대처를 통해 불필요한 지출을 막아 원가 절감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식당 점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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