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LG CNS가 지난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을 냈다. LG그룹의 DX(디지털전환)를 이끄는 LG CNS의 존재감이 한층 더 커졌다는 평가다.
LG CNS는 올해 1분기 매출 8850억원, 영업이익 649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3%, 영업이익은 19.3% 증가했다. LG CNS는 2019년부터 4년 연속으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LG CNS는 올해 1분기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 물류, 금융DX(Digital Transformation) 등 디지털 전환 사업을 확대했다. 각 사업 부문 모두 고른 성장세를 이뤄냈다.
이 가운데 특히 성장세가 돋보이는 사업 부문은 클라우드다. LG CNS는 국내 MSP(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제공사)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MSP는 기업 IT 시스템을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클라우드에 이관하는 서비스 일체를 의미한다.
올해 1 분기엔 네이버클라우드 부산센터 등 주요 기업들의 클라우드 사업을 맡아 매출, 영업이익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대한항공, 한화생명, NC소프트 등의 클라우드 운영을 맡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부문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공정 설계, 서비스, 설비 등 전 영역을 효율화한 것이 주효했다. 최근 LG CNS는 가상화 기술을 활용해 가상 환경에서 제품을 개발하고 실제 공장을 최적화할 수 있는 ‘버추얼 팩토리’를 통해 고객사의 제조 현장 DX를 가속화하고 있다. LG CNS 관계자는 "올 1분기 스마트팩토리 전환 수요가 늘어 제조 현장에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제공할 기회가 많았다"고 전했다.
쿠팡, 쓱(SSG) 등이 보유한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스마트물류사업 부문도 성과를 냈다. 올 1분기에는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비대면 물류 시장이 커진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토스 등 주요 금융사의 IT 시스템 구축 사업도 꾸준히 수주했다.
LG CNS의 성장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LG그룹 안팎에선 LG CNS가 LG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를 잇는 핵심 계열사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LG CNS는 이달 2일 국내외 증권사를 대상으로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상장 시기는 내년이 유력하다.
기업 가치는 7조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LG CNS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마이데이터 등 신성장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빠르게 상장을 추진해 경쟁력 있는 규모로 사업을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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