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KT그룹의 IT 서비스 전문기업 KT DS가 애큐온저축은행 코어뱅킹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KT DS는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애큐온저축은행 본사에서 이호근 애큐온저축은행 대표와 우정민 KT DS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계정계 업무 프로그램의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개선하고, 차세대 아키텍처와 디지털 혁신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총 사업기간 21개월, 사업비 249억5000만원 규모다.
KT DS는 비씨카드, 케이뱅크, 페퍼저축은행 등 국내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 경험을 토대로 차세대 프레임워크가 적용된 최상의 시스템을 애큐온저축은행에 공급한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 15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자산규모 5조원에 달하는 대형 저축은행이다. 이번 시스템 전환으로 자바 기반의 고효율 아키텍처 환경과 상품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디지털 비즈니스 혁신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실현하고자 KT DS는 자동화된 분석·전환 솔루션을 적용해 개발생산성을 개선하는 방식을 제안했고 고객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경쟁사를 제치고 주사업자에 선정됐다.
KT DS의 제안 방식은 금융권 코어뱅킹 시스템의 개발언어를 변환하는(COBOL→Java) 과정에서 기존 소스코드에 대한 분석과 전환이 자동 수행된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라 할 수 있다.
이호근 애큐온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은 금융 패러다임의 빠른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애큐온저축은행 노력의 일환"이라며 "다양한 투자를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정민 KT DS 대표는 "KT DS가 주관하는 최초의 저축은행 코어뱅킹 차세대 사업"이라며 "전사적인 지원체계를 기반으로 풍부한 차세대 사업 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반드시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