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탁구·테니스·배드민턴을 한번에···빌게이츠가 즐겼던 '피클볼' 대회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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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4000만명이 즐기는 스포츠로 각광
테니스 경기장 1개로 피클볼 경기장 3개 만들어
룰루레몬·휠라·세르지오타키니 등 관련 의류 출시
'코오롱FnC 헤드 피클볼 코리아 오픈' 대회 (사진=권서현 기자)

[서울파이낸스 (청주) 권서현 기자] "테니스 라켓 가격의 3분의 1, 탁구대가 있어야 하는 탁구, 높은 네트가 필요한 배드민턴, 오랜 기간 훈련을 해야 하는 테니스와 달리 피클볼은 누구나 1시간만 배워도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이지은 헤드 CN사업부 상무)

26일 기자가 방문한 청주국제테니스장은 '코오롱FnC 헤드 피클볼 코리아 오픈'에 참가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코오롱FnC의 헤드(HEAD)가 공식 후원하며 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피클볼(Pickleball)은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를 결합한 형태로 1965년부터 미국에서 시작된 스포츠이다. 피클볼은 테니스장 3분의 1 크기의 코트에서 플라스틱 재질의 구멍이 뚫린 풀리머 공과 전용 라켓인 패들을 이용해 경기한다. 서버 또는 서버의 팀이 랠리에 승리하면 점수를 획득하고 11점을 먼저 내는 쪽이 승리하는 게임으로 실내외 장소의 제약이 없다.

현재 피클볼은 미국에서 4000만명이 즐기는 스포츠로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로 번지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기존에 중장년층의 스포츠라는 인식이 있었으나 최근 들어 젊은 층의 유입이 늘고 있기 때문에 헤드는 피클볼을 MZ세대를 타깃으로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스포츠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피클볼 경기 중인 선수들 (사진=권서현 기자)

청주국제테니스장에는 경기가 진행 중인 코트 외에도 헤드 체험존 부스가 마련돼 있었다. 헤드 부스에서는 이번 대회를 위해 만든 피클볼 라인 의류와 액세서리 9종과 피클볼 라인 출시를 위해 새롭게 개발한 그래픽이 적용된 반팔 티셔츠, 반바지, 모자가 전시돼 있었다. 또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포토존, 미니게임, 럭키드로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했다.

체험존 부스에는 직접 피클볼을 체험할 수 있는 코트도 있었다. 기자가 직접 체험해 보니 라켓으로 공을 칠 때 느낌이 탁구와 비슷하지만 활동 범위가 탁구대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코트 전체를 쓰기 때문에 좀 더 전신운동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경기 규칙과 라켓 잡는 법만 배우고 경기에 임해도 될 정도로 하기 쉽고 재밌는 운동이었다.

이날 대회 중 가수 이정이 응원차 참가해 열기를 더했다. 이정은 피클볼의 매력에 빠져서 제주도에서 피클볼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수 이정 (사진=권서현 기자)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이지은 헤드 CN사업부 상무는 "현재 우리나라에 정식 구장은 약 80개 있지만 사람들에게 잘 안 알려져 있다. 서울에는 마포구와 강동구에 있고 헤드는 올해 피클볼 정식 구장을 3개 정도 만들 예정"이라며 "현재 피클볼 관련 의류를 만드는 회사는 룰루레몬, 휠라, 세르지오타키니 등이 있는데 이들 브랜드와 헤드의 차별화된 점은 헤드는 라켓·공·네트·옷·신발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용품을 다 구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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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mill 2024-04-29 10:57:20
배워보고 싶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