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영국 국제통상부 부장관과 만나 녹색투자 분야에 대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회장과 조 회장은 이날 오전과 오후 게리 그림스톤 영국 국제통상 및 에너지·산업전략 부장관과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를 만나 향후 신재생에너지 등 녹색투자 분야에 대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림스톤 부장관은 영국 대표 은행인 바클레이의 CEO를 역임했다. 현재 영국 국제통상부 및 총리실 산하 투자유치사무국의 부장관직을 겸직하면서 영국 친환경 금융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윤 회장과의 만남에서 게리 그림스톤 부장관은 "세계적으로 넷제로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KB금융그룹이 영국 기업들과 재생에너지 투자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 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 회장은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이에 대한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영국이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선도적으로 발전을 이끌어가는 만큼 KB금융과 좋은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KB금융은 지난해 하반기 영국 로이드뱅킹그룹과 신디케이트론 공동투자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영국 내 투자은행(IB) 및 자본시장 부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뒤이어 조용병 회장도 게리 그림스톤 부장관을 만나 친환경 인프라 구축 등 지속가능한 투자를 위한 금융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신한금융이 영국 금융시장에서 ESG 채권 및 친환경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녹색금융 등 지속가능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한금융은 영국 국제통상부와 한영투자포럼을 4차례 공동 주최한 바 있다. 신한은행 런던지점에 ESG 글로벌 데스크를 설치하는 등 영국 금융시장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해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에 참석해 신한금융의 탄소중립금융에 대해 소개하는 등 친환경 금융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신재생 에너지 등 지속가능한 투자 분야에서도 아시아 지역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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