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의 난' 금호석화 주총, 박찬구 회장 측 '완승'
'조카의 난' 금호석화 주총, 박찬구 회장 측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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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제안 찬성률 70% 내외···박철완 제안 과반 못 넘겨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가 제45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호석유화학)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가 제45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호석유화학)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측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박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전 금호석화 상무가 제안한 주주총회(주총) 안건이 모두 부결돼 사실상 박 회장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25일 금호석유화학은 제45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와 이익배당 승인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을 결의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박 회장 측의 의안과 박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 측의 제안이 부딪쳐 표대결을 벌였다.

먼저 1-2호 배당 안건에서는 회사 측의 보통주 1주당 1만원 안건과 박 전 상무 측이 제안한 1만4900원이 표결에 부쳐졌다.

그 결과 사측 제안은 총 1705만5300주 중 68.6%인 1169만2829주가 찬성표를 던진 반면, 박철완 주주제안에는 총 1705만4889주 중 31.9%(543만4293주)만 찬성표를 던져 사측 제안만 보통 결의요건에 충족해 승인됐다.

2호 의안인 사외이사 선임 건도 사측이 추천한 박상수 후보(71.0%)와 박영우 후보(71.0%)만 결의요건을 충족했다.

박 전 상무 측 제안인 이성용 후보(29.6%)와 함상문 후보(29.0%)는 과반수의 문턱도 넘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3호 의안인 감사위원 선임 건에는 사측에서 제안한 박상수 사외이사만 후보에 올라 찬성율 72.6%를 받아 가결됐다.

마지막 안건인 이사 보수한도는 별다른 이견 없이 73.2% 찬성률로 승인됐다.

박 전 상무는 박 회장 둘째 형인 고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금호석화의 개인 최대주주(8.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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