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완, 금호석유화학에 "비대면 전자투표제 도입 촉구"
박철완, 금호석유화학에 "비대면 전자투표제 도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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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박철완 전(前)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ESG 경영과 정부 방역정책에 부합되는 비대면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할 것을 현 경영진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전 상무는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를 앞두고 "대기업을 포함한 각 상장사들이 연일 폭증하는 코로나 확진 상황과 늘어난 개인 투자자 비중을 고려해 주총을 앞두고 비대면 기술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며 2일 이 같이 말했다.

전자투표제도는 주주가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전자투표시스템에 접속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다. 

전자투표를 도입한 기업은 지난 2018년 486개, 2019년 654개, 2020년 972개, 지난해 말 1272개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는 ESG 경영이 대두되면서 주주들이 기업의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배구조와 투명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기업도 이런 흐름에 맞춰 전자투표를 도입해 주주 참여를 확대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주주 요구에 부응함으로써 기업 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

박 전 상무 측은 "최대주주의 비대면 전자투표 도입 촉구가 현 경영진에게 받아들여질지 여부는 알 수 없다"며 "다만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코로나19 영향뿐만 아니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발맞춰 다수 기업들이 이에 대한 실천에 앞장서고 있어 금호석유화학의 현 이사회가 이번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말했다.

박철완 전 상무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둘째 형인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현재 주식 8.5%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 최대 주주다. 박철완 가계는 전체 1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박 전 상무는 앞서 지난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 투명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목적으로 주주제안을 발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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