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자사 아파트 브랜드인 SK뷰 외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하이엔드 브랜드를 가지고 있지 않던 SK에코플랜트가 주택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자, 새로운 브랜드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대방동 일대에 위치한 노량진7재정비촉진구역 조합은 지난달 27일 시공사 해지 총회를 진행했지만 부결됐다.
시공사 해지가 부결된 이유로 꼽히는 것 중 하나는 SK에코플랜트가 내년에 하이엔드 브랜드를 출시해 노량진7구역에 적용하겠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최근 노량진7구역 조합원 내부에서는 하이엔드 브랜드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었다. 노량진뉴타운에서 5구역은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써밋'이 확정되고, 8구역도 DL이앤씨의 '아크로'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시공사가 현대건설인 4구역도 '디에이치' 적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노량진뉴타운에서 3곳이나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할 것으로 보이자, 하이엔드 브랜드가 없는 건설사인 SK에코플랜트를 변경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서울파이낸스가 취재한 결과 지난 10월 SK에코플랜트는 조합원들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자사의 내년 론칭 예정인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찬반 여부를 물어본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SK에코플랜트가 현대건설과 경쟁 중인 경기도 안산의 고잔연립3구역 재건축 사업에도 '하이엔드 브랜드 론칭 할 경우 적용'이라는 조건을 내건 상황이다.
최근 SK에코플랜트는 폐기물 사업 등 친환경 사업을 위한 인수합병에 집중하면서, 주택 관련 사업은 소홀했던 측면이 있다. 올해 정비사업을 수주한 곳은 의정부 장암5구역 재개발 사업 뒤로는 정비사업 수주를 하지 못했다. 이에 내년은 주택 사업의 기초를 닦는 작업을 다시금 시작할 것이는 분석도 나온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내년에 새로운 주택브랜드를 출시할 예정이다"며 "다만 이름이나 출시 시기 등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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