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S건설, 노량진 3구역 수주전서 발 뺀다
[단독] GS건설, 노량진 3구역 수주전서 발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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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무혈입성 가능성 커져
노량진3구역 일대 모습. (사진=네이버 지도)
노량진3구역 일대 모습. (사진=네이버 지도)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노량진3구역 시공권을 위해 물밑작업을 벌여왔던 GS건설이 수주전 불참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구역은 포스코건설의 무혈입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동 일대에 있는 노량진3재정비촉진구역에서 철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노량진 3구역의 입찰 마감은 이달 23일로,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오래전부터 노량진3구역 수주를 위해 공들여 왔다. 

3구역 조합이 입찰 공고를 냈을 당시 컨소시엄 입찰 불가라는 조항이 없어,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컨소시엄을 통해 입찰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에 조합원들이 반발했고 결국 조합은 건설사에 컨소시엄 불가를 통보하면서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의 맞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단독입찰 통보 후 노량진3구역에 GS건설 직원들의 발걸음이 뜸해졌고, 일부 조합원에게는 철수한다는 인사를 하고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GS건설이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 용산구 한강맨션 등 굵직한 정비사업 단지에 입찰하면서 해당 구역에 더 집중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백사마을과 한강맨션 공사비만 합쳐도 1조원을 넘어선다. 

GS건설은 현재 노량진1구역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구역은 약 1123세대, 1구역은 2738세대로 1구역이 더 큰 사업장이기 때문에 이를 택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GS건설 관계자는 "현재 관련 얘기가 나오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며 "하지만 입찰에 대해 심의 중에 있고 결과도 나오지 않은 만큼 입찰에 대해 확답을 드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량진 3구역은 면적은 7만3153㎡으로 재개발이 완료되면 지상 최고 30층, 1123세대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공사비는 3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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