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 vs 현대건설' 2파전, 고잔연립3구역 시공사 선정 D-1
'SK에코 vs 현대건설' 2파전, 고잔연립3구역 시공사 선정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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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 시공사 선정 
입지 장점에 경쟁 치열
안산 고잔연립3구역 재건축사업 대상지 일대. (사진=노제욱 기자)
안산 고잔연립3구역 재건축사업 대상지 일대. (사진=노제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경기도 안산시 고잔연립3구역 재건축사업의 시공사 선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해당 사업을 두고 SK에코플랜트와 현대건설이 맞붙은 가운데, 마지막까지 양사는 사업을 따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안산 고잔연립3구역 재건축조합은 오는 21일 2차 시공사 합동 설명회와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사업이 서울의 주요 정비사업지 만큼이나 경쟁이 치열하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사업지의 입지적 장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고잔연립3구역 내 A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해당 구역은 안산시 중심지에 가까운 곳이고 화랑유원지와 원고잔공원 사이에 위치해 있다"며 "단원중, 단원고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어 "입지가 좋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건설사 간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주말 사전투표일(19일)을 맞아 동네가 시끌벅적할 정도로 양 건설사가 홍보 경쟁을 벌였다"고 전했다. 시공사 선정을 하루 앞둔 20일 오후에도 양사의 인원들이 현장을 찾아 마지막까지 홍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양사는 해당 사업을 따내기 위해 기존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SK에코플랜트는 해당 사업에 '하이엔드 브랜드 출시할 경우 적용'이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파이낸스 취재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내년 '하이엔드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가 해당 사업을 따낸다면 SK에코플랜트의 하이엔드 브랜드 첫 적용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CEO가 직접 현장을 찾았다. 지난 13일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고잔연립3구역 현장을 방문했다. 윤 사장이 경쟁 입찰이 진행 중인 수주전 현장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례적으로 사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면서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현대건설이 이번 사업에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를 알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편, 고잔연립3구역 재건축사업은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일대 구역면적 4만7417.7㎡을 대상으로 한다. 이곳에 용적률 249.97%를 적용한 지하 3층~지상 35층, 13개동, 1145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공사비 규모는 약 26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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