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다음달 7년의 공백을 깨고 경영 일선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내달 18일 김 회장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에 따라 집행유예 기간 만료일로부터 2년간 취업할 수 없는 제한조치가 끝나 다시 그룹 대표이사로 직접 경영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김 회장은 지난 2014년 특가법 위반으로 징역3년에 집행유예 5년의 형이 확정된 이후 ㈜한화와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한화갤러리아, 한화이글스 등 계열사들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그동안 회장 직함을 유지하면서 실질적 총수 역할을 수행해 왔지만 공식적인 경영활동에는 제약이 있었다.
재계에서는 김 회장이 복귀하게 되면 ㈜한화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는 그룹의 지주회사 격으로, 김 회장이 지분 22.65%(의결권 있는 주식)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는 곳이다.
재계 관계자는 "김 회장이 복귀를 하게 되면 일단은 ㈜한화로 복귀하게 될 것"이라며 "복귀 후에는 특정 사업을 들여다보기보다는 그룹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수준으로 행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영복귀설이 들리자마자 그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의 유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전경련은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지난 2011년 취임한 이후 5번째 임기를 끝으로 회장직을 고사할 걸로 예상돼 새로운 인물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 회장은 1991년부터 현재까지 전경련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2010년과 2017년, 2019년 회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단체장보다는 경영복귀가 먼저라는 입장이었다. 이제는 그런 장애물이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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