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단절과 고립'의 시대에도 '한계와 경계'를 뛰어넘는 도전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2020년은 그야말로 전 세계가 힘들고 움츠렸던 시간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2~3년은 산업 전반의 지형이 변화하는 불확실성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책임있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지속가능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끄는 '가장 한화다운 길'을 걸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사업역량과 리더십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혁신의 속도를 높여 'K방산, K에너지, K금융' 등 우리 사업들은 이 순간에도 세계시장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며 "미래 모빌리티, 항공우주, 그린수소 에너지, 디지털 금융 솔루션 등 신규 사업에도 세계를 상대로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경영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ESG와 같은 지표는 이미 오래전부터 글로벌 기업의 핵심 경영 원칙으로 자리잡아 왔다"며 "컴플라이언스 관점에서도 ESG를 강화해나가는 동시에 우리의 경영활동 면면에서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도 막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대면 환경 확산으로 인한 정서적 고립·피상적 소통을 해소하기 위해 '소통과 배려'를 소중히 지켜가야 한다는 당부도 있었다.
김 회장은 "이런 때 일수록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를 중시하고 '함께 멀리'의 동반성장경영을 확대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과 디지털 전환 역시 새로운 방식과 문화를 만드는 혁신이 뒤따라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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