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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내 최대 원양 컨테이너 선사인 HMM(현대상선의 새 이름)이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에 놓였다.
2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의 선원 노동조합인 'HMM해원연합노조'가 지난 26일 조합원 369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금 인상 관련 노동쟁의행위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97.3%가 찬성했다.
오는 31일, 노사는 2차 조정 회의를 열 예정인데 만일 조정이 불발되면 노조는 내년 1월 1일부터 승선 거부 등의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1976년 HMM이 창립된 이래 첫 파업이다.
앞서 사측과 노조는 지난 24일 내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교섭안에 대한 중앙노동위원회 주재 1차 조정 회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실패한 바 있다.
노조는 2012년 이후 임금 동결을 고려해 8%의 인상률을 요구했다. 다만 사측은 임금 인상은 동의하지만 8%대는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HMM은 올해 △해상 운임 급등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 △3대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 가입 등에 따라 10년만에 최대 분기 이익을 냈으나 코로나19로 내년 전망도 어려운데다 채권단 관리 체제에 놓여있어 임금을 크게 인상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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