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3월 임기만료, 배재훈 HMM 사장···'위닝멘탈리티'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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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분기만 흑자 전환...컨테이너 해운업 무경험 '불식'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 (사진=HMM)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 (사진=HMM)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HMM(현대상선 새 이름)이 21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배재훈 대표이사 사장의 '위닝 멘탈리티'(Winning Mentality)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배 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위기 속에서도 늘 임직원들에게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능력이 있다고 믿는 기대와 확신'을 뜻하는 위닝 멘탈리티를 강조하며 리더십을 발휘한 결과, 수익개선까지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HMM은 2015년 1분기 이후부터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 가운데 2019년 3월 배 사장이 취임했다. 그는 LG전자 MC해외마케팅 담당 부사장과 범한판토스(현 판토스)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지만 컨테이너 해운업과 관련된 경험은 없어 당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배 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기업 체질 개선에 집중하며 비용절감,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 등을 전사적으로 시행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 회복' 기틀을 마련했다.

배 사장의 본격적인 항해는 2020년부터 시작됐다. 그는 해운재건 기회가 걸린 '재도약의 해'로 삼고 HMM이라는 새 사명으로 변경했다.

더해 세계 3대 해운 동맹의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정회원으로 본격적으로 활동함에 따라 유럽, 미주 노선 등 총 27개의 노선에서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비용 구조 개선과 서비스 항로를 다변화했다.

여기에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 일환이자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키 위해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확보함으로 HMM의 경쟁력 강화를 더욱 공고히 했다. 더해 2만4000TEU급(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 1호선 'HMM 알헤시라스'(Algeciras)호를 시작으로 마지막 12호선인 'HMM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호까지 유례없는 연속 만선 행진을 이었다.

이 같은 노력으로 HMM은 그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1387억원을 기록하면서 2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3분기에도 영업이익 2771억원을 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분기 실적 전망치 또한 매출액 1조8600억원, 영업이익 4295억원으로,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외에도 배 사장은 국적선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선박 및 박스 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들을 돕기 위해 수차례 임시선박 투입을 지휘하며 '공존공영(共存共榮)'의 의미를 극명히 보여주기도 했다.

더해 연말 해원연합노조와 임금인상 건을 두고 1976년 HMM 창사 이래 첫 파업 갈림길에 서기도 했으나 배 사장이 직접 나서 노조를 설득시키는 등 사태를 해결하면서 그의 리더십이 또 한번 평가받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업계 안팎에 따르면 당시 배 사장은 노조에게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따라 HMM의 비전과 영업이익 전망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으며 이는 노조가 요구안을 대체적으로 양보하는데 중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올해 3월 27일 임기가 끝나는 배 사장의 연임 가능성에도 무게가 쏠리고 있다. 배 사장의 연임 여부는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 구성된 'HMM 경영진추천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위원회는 HMM 주주총회에 앞서 열리며 이 자리에서는 후임 사장을 논의 및 추천할 예정이다.

HMM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사진=HMM)
HMM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사진=H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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