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현대로템은 20일부터 24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항공우주·방위산업전(ADEX)에서 종합 방산 기업 비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지상에서 우주까지, 최첨단 인공지능(AI) 모빌리티 구현'을 주제로 부스를 꾸린 현대로템은 메탄엔진, 덕티드 램제트 엔진, 극초음속 이중램제트 엔진 등 우주 발사체와 유도무기 등 비행체에 탑재되는 항공우주사업의 주요 제품들을 최초 공개한다.
메탄엔진은 연료인 메탄의 연소 과정에서 그을음이 거의 생기지 않고 저장성이 우수해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잡은 재사용 발사체에 적용하기 유리하다. 현대로템은 1994년부터 메탄엔진 개발을 시작해 2006년 국내 최초로 메탄엔진 연소 시험에 성공하는 등 개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국방기술진흥연구소에서 추진하는 35톤(t)급 메탄엔진 기술 개발 과제를 수주하며 핵심 기술 연구 개발에 힘쓰고 있다.
덕티드 램제트 엔진과 극초음속 이중램제트 엔진은 초음속 이상의 순항비행체에 탑재된다. 여기서 램제트 엔진은 일반적인 터보 제트 엔진과 달리 터빈, 압축기 없이 초음속 비행 중 발생하는 충격파로 공기를 압축해 작동, 개발 난이도가 높은 첨단 기술 집약체를 뜻한다. 덕티드 램제트 엔진은 공기나 유체를 이송하는 통로인 덕트 구조를 통해 공기 흐름을 제어해 기존보다 효율을 높인 렘제트 엔진이며, 이중램제트 엔진은 속도에 따라 램제트와 스크램제트(고속)로 전환이 가능한 램제트 엔진이다.
현대로템은 올해 국방과학연구소의 한국형 장거리 공대공 유도무기 시제품 개발 과제를 통해 덕티드 램제트 엔진 제작에 나섰다. 또 이중램제트 엔진을 탑재한 한국형 극초음속 비행체인 '하이코어' 사업에도 참여해 시험비행에서 개발 목표치(마하 5)를 초과한 마하 6의 속도를 달성하는 등 관련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 밖에 현대로템은 AI·수소모빌리티의 대표 전시품으로 수소연료전지 기반 무인 모빌리티 전동화 플랫폼인 블랙 베일을 최초로 선보인다. 또 기존 주력 제품군인 차륜형장갑차에 수소 플랫폼을 장착한 수소 차륜형장갑차를 전시한다. 30t급 차륜형장갑차도 전시해 맞춤형 차륜형장갑차 라인업 기반의 시장 경쟁력을 알린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지상무기체계부터 항공우주사업 분야까지의 최첨단 방산 미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뉴 스페이스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항공우주 기술 역량을 확보해 정부 국정 과제인 '우리 기술로 K-스페이스 도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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