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고객 30·40대 61.7％···20대 구매 123％ 급증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국내 전기차 구매층이 내연기관차 구매층보다 상대적으로 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국내에서 개인이 구매한 전기 승용차는 11만1218대로, 전년 동기보다 70.5％ 증가했다.

전기차 구매층은 내연기관차에 비해 현저히 젊은 연령대로, 30대와 40대 고객이 각각 2만9561대(26.6％), 3만9018대(35.1％)를 기록해 전체의 61.7％를 차지했다.

반면 20대 이하 비중은 6211대(5.6％)에 머물렀지만, 증가율은 123.3％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50대는 2만3019대(20.7％), 60대는 1만0587대(9.5％), 70대 이상은 2822대(2.5％)로 집계됐다.

30~50대 인기 모델은 테슬라 모델Y가 압도적이었고, 20대 이하의 경우 기아 'EV3'가, 60대 이상은 현대 '아이오닉5'가 1위를 차지했다.

동일 기간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는 20~40대 비중이 49.8％로 전기차 점유율(67.2％)보다 17.4％포인 낮았다.

전체 승용차 구매층은 50대(26.7％, 21만451대)가 가장 많고, 60대(18.5％, 14만6362대), 30대(19.3％, 15만1892대), 40대(24.9％, 19만6597대), 20대(5.7％, 4만4791대), 70대 이상(4.9％, 3만8924대) 순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는 40대가 가장 많이 구매했고 30대, 50대 순"이라며 "내연기관차 구매층보다 전기차 구매층 연령대가 낮다는 점이 수치로 확인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