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코스피가 연휴를 앞두고 뚜렷한 수급 없이 약보합권에서 마쳤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1p(0.19%) 하락한 3424.60으로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9p(0.14%) 오른 3436.00으로 시작한 뒤 뚜렷한 수급 주체가 없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00원대를 돌파하면서 약보합권에서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외국인만 166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의 경우 금융투자가 2151억원 매도한 것을 사모펀드가 1028억원어치 받으면서 총 559억원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매수세가 점차 약해지다 장 마감 하면서 153억원 순매도로 끝났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741억9800만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623억3900만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365억3700만원 순매도됐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장비/부품(2.19%), 기계/장비(1.01%), 건설(0.51%) 등이 올랐다. 반대로 운송/창고(-1.95%), 전기/가스(-1.71%), IT서비스(-1.60%), 증권(-1.60%) 등 상당수 업종이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HD현대중공업(4.78%), HD현대미포(4.57%), 한화오션(3.08%), 삼성중공업(2.58%) 등 조선주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3%), 현대로템(1.62%), LIG넥스원(1.18%), 한화시스템(0.34%) 등 방산주, LS ELECTRIC(3.64%), HD현대일렉트릭(0.69%), 효성중공업(0.22%) 등 조·방·변 주도주가 다시 주목받았다.
LS(2.90%), SK스퀘어(2.23%), 한화(1.93%), 두산(1.69%), HD현대(1.11%), SK(0.72%) 등 지주사도 강세였다.
하락 종목은 S-Oil(-3.70%), SK이노베이션(-1.08%), -LG화학(-0.71%) 등 석유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1.14%), 포스코퓨처엠(-1.10%), POSCO홀딩스(-0.90%), 삼성SDI(-0.49%) 등 이차전지 등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오른 종목은 281개, 하락한 종목은 585개, 보합은 63개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72p(0.56%) 하락한 841.99에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0.81p(0.10%) 오른 847.52에서 출발한 뒤 약세 전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펩트론(3.63%)과 코오롱티슈진(0.74%), 케어젠(3.48%), 보로노이(3.83%) 등 제약주 일부, 파마리서치(3.62%), 휴젤(1.68%) 등 미용기기 일부가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487개, 하락 종목은 1153개, 보합은 97개였다.
김지원, 임정은,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긴 연휴를 앞두고 제한적 움직임 속 업종별 순환매 흐름이 나타났다"며 "한국 증시가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잇으나, 이후 3분기 실적, 연준 금리인하, 견조한 AI 및 반도체 수요 기대감 등을 기반으로 긍정적인 증시 흐름은 유효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 반도체 등 다수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조선, 방산이 강세였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주 평화구상'을 발표하며 이스라엘 측은 합의했으나 하마스 측이 거부할 경우 전쟁이 더욱 격화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