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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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예온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33주 연속 상승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서울 내에서 하락세를 보이는 지역이 없어, 부동산 시장 전반의 상승 압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11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아파트시장동향에 따르면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 (조사 기준 1일)인 58.3보다 2.2p(포인트) 상승한 60.5를 기록하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서울 권역별로 강북 14개 구는 2.7p 상승해 53.1을 기록했고, 강남 11개 구는 1.8p 올라 67.2를 나타냈다. 특히 강남권은 3주 연속 매수세가 회복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국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지난주 대비 매매는 0.03% 상승했다. 이에 비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8% 오르면서 3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8월 들어 혼조세 양상을 보이다가 8월 마지막 주부터 3주 연속 상승률이 소폭 확대됐다. 

규제 지역인 강남·서초·용산구 상승폭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둔화했으나, 다른 강남벨트인 △강동구(0.46%) △동작구(0.44%) △성동구(0.43%) △마포구(0.34%) △송파구(0.33%) 등이 상승했다. 이번주 서울에서 하락을 기록한 지역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 관계자는 "강동구는 강남 3구와 인접한 입지 덕분에 꾸준히 수요가 있으며, 둔촌·명일동 일대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라며 "동작구는 동작·사당동을 중심으로 구축 아파트 중소형 면적 매매가격이 상승했으며, 성동구 금호·행당동 일대 지하철 5호선 역세권 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상승해 5주째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성남시 분당구(0.39%) △광명시(0.33%) △안양시 동안구(0.25%) 등이 상승했고, 안성시, 이천시, 평택시 등은 하락했다.

인천(0.00%)은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울산(0.03%)은 27주 연속 상승한 반면 △광주(-0.03%) △부산(-0.04%) △대전(-0.04%) △대구(-0.06%)는 하락세다.

기타 지방(-0.01%)은 9주 연속 하락 흐름이다. 지역별로 전남(0.03%)은 상승, 전북·강원(0.00%)은 보합, △충북·경남(-0.01%) △충남(-0.02%) △경북(-0.03%)은 하락했다.

(사진=KB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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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03% 오르면서 27주째 상승 흐름이다. 서울(0.10%) 아파트 전세가격은 31주 연속 상승했다. 상승률은 전주와 동일하다.

지역별로 △광진구(0.34%) △송파구(0.29%) △강동·용산구(0.20%) △강남구(0.17%) 등이 상승하고, 중구·강북구(0.00%)는 보합, 서초구(-0.01%)는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4% 상승해 33주째 오름세다. 지역별로 △용인시 처인구(0.34%) △광명시(0.28%) △하남시(0.26%) △광주시(0.20%) 등이 상승했다. 반면 평택시, 고양시 일산서구, 안성시 등은 하락했다. 

인천(0.01%)은 4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지난주보다 상승폭은 소폭 줄었다. 지역별로 △울산(0.04%) △부산(0.03%) △광주(0.02%) △대구(0.01%)는 상승하고, 대전(-0.01%)은 하락했다. 

기타 지방 아파트 전세가격(0.02%)도 2주째 상승세다. 지역별로 경남(0.03%), 충북(0.02%), 전북(0.02%), 충남(0.01%), 전남(0.01%)은 상승하고, 경북(0.00%)은 보합, 강원(-0.01%)은 하락했다.

6·27 가계부채 관리 방안 시행 이후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지적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국 매수우위지수도 3주 연속 상승 흐름이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34.5로 전주(34.1) 대비 0.4p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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