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압구정2구역과  현대자동차그룹 연계 로보틱스 라이프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압구정2구역과 현대자동차그룹 연계 로보틱스 라이프 (사진=현대건설)

[서울파이낸스 김예온 기자] 현대건설은 압구정 2구역에 로봇 친화형 아파트를 제안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단지 설계 단계부터 로봇 운용을 고려해 동선과 시스템을 최적화한다는 계획이다. 엘리베이터와 자동문, 통신망을 로봇과 연동해 단지 내 전 구간에서 로봇이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 △현대로템 △현대위아 등 그룹사 역량을 총결집해 입주민의 이동, 전기차 충전 및 주차 등 생활 전반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피지컬 AI 플랫폼이 적용된 로봇은 단지 전역에서 자율적으로 움직이며 입주민의 생활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단지 내부에는 현대차·기아의 '셔클' 플랫폼을 활용한 무인 셔틀이 운영된다. 셔클은 현대차그룹의 수요응답형 모빌리티(Mobility On Demand) 서비스로, 단지 내 이동 효율을 높이고 교통 약자에게 이동 수단을 제공할 계획이다.

입주민 맞춤형 이동 서비스가 가능한 '퍼스널 모빌리티 로봇'도 도입된다. 소형 자율주행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쇼핑 후 무거운 짐을 집 앞까지 운반하거나,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목적지까지 물품을 배송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현대로템이 개발한 '무인 소방 로봇'도 배치된다. 고온·유독가스 환경에서도 투입 가능한 이 로봇은 열화상 카메라와 특수 장비를 통해 소방 인력의 진입이 어려운 화재 현장에서 신속히 대응, 입주민의 안전을 지키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전기차 충전 로봇'과 현대위아의 '발렛 주차 로봇'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2구역을 차별화된 로봇 솔루션이 집약된 국내 최초의 단지로 조성해,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형 주거 문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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