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푸얀 토탈에너지스 CEO와 류성안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총리(가운데)가 지켜보는 가운데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패트릭 푸얀 토탈에너지스 CEO와 류성안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총리(가운데)가 지켜보는 가운데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서울파이낸스 김예온 기자] 현대건설은 지난 14일 이라크 바그다드 이라크 총리실에서 약 4조원 규모의 해수공급시설(Water Infrastructure Project 이하 WIP)  프로젝트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수행하는 WIP 프로젝트는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로부터 동남쪽으로 약 500km 떨어진 코르 알 주바이르 항구(Khor Al-Zubair Port) 인근에 하루 500만 배럴 용량의 용수 생산이 가능한 해수 처리 플랜트를 건설하는 공사다. 이곳에서 생산된 용수는 이라크 유전을 위해 사용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와 이라크 석유부 산하 바스라 석유회사, 카타르 국영 석유기업인 카타르 에너지(Qatar Energy)가 공동 투자하는 사업으로,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9개월이다.

이번 WIP프로젝트는 2023년 현대건설이 준공한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총사업비 60억4000만 달러) 이후 최대 규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이라크에서 정유공장, 전력 시설, 주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발주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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