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진공, '북극항로 개척' 대한 토론의 장 연다

[서울파이낸스 김완일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금융·정보 지원체계 마련에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해진공은 북극항로 상업 운항에 대비한 지원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쇄빙선 확보, 인프라 구축 등 재원 마련 방안을 제안하고 운항 정보를 지원하는 등 정책 방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기후 온난화에 따른 해빙 현상과 맞물려 북극항로가 대체 항로로 주목받는 까닭이다. 다만 상업 운항울 위해서는 북극항로에 대한 경제성, 안정성, 운항 인프라 등 복합적인 요소를 미리 확보해야 한다.

해진공은 이 같은 내용을 25일 국회에서 개최되는 '북극항로 개척방안 및 선결과제 점검 토론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해진공이 주관하며 해운업계, 학계, 정책 관계자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이외에도 팬오션, HMM, 폴라리스쉬핑 등 주요 해운사가 발제자로 나서 북극항로 운송 현황과 지정학적 이해관계, 금융권 지원 수요 등에 관해 발표할 예정이다.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북극항로 개척은 단순한 항로 확보를 넘어 우리 해운산업의 전략적 도약 기회"라며 "금융·정보·네트워크 등 역량을 총동원해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