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건설기계 계열사 통합···내년 1월 'HD건설기계' 출범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병을 통해 'HD건설기계'로 재탄생한다.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존속회사인 HD현대건설기계는 오는 9월 16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와 기업결합심사 등의 후속 절차를 통해 내년 1월 1일 합병기일에 맞춰 HD건설기계로 출범할 예정이다.

HD현대 측은 이번 합병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업계 경쟁 심화 속에서 기민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 기술·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합병법인 HD건설기계는 '현대'와 '디벨론' 브랜드 체제 아래 주력 사업인 건설장비를 비롯해 엔진, 애프터마켓 등 전 영역의 균형 있는 성장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소형 장비부터 초대형 장비까지 아우르는 풀라인업을 완성하고, 오는 2030년 글로벌 톱티어 수준인 매출 14조8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합병 비율은 HD현대인프라코어 보통주 1주당 HD현대건설기계 보통주 0.1621707주다. HD현대인프라코어 주주들은 존속회사인 HD현대건설기계 신주를 배정받게 된다.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이번 합병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K건설기계의 발전을 선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