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하자 국제유가는 상승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2.41달러(2.62%) 상승한 배럴당 94.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9시44분 현재 2.023% 오른 99.370달러에 거래됐다.
IEA는 이날 세계 석유 수요 증가량을 기존 전망치보다 하루 38만배럴 많은 하루 210만배럴로 상향조정했다.
또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는 하루 9970만배럴, 내년 석유 수요는 하루 1억180만배럴로 예측했다. 지난 7월 전 세계 석유 공급은 하루 1억50만배럴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치였다.
IEA의 원유 수요 전망치 조정은 이례적인 폭염으로 전기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가격이 크게 오른 LNG 대신 석유를 발전소에 공급하고 있다는 게 반영됐다.
IEA는 "맹렬한 폭염이 여러 지역을 강타한 와중에 유럽과 중동, 아시아 지역에서 전력 생산에 석유 사용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올해 원유 수료 전망치를 소폭 하향했다.
OPEC은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1억3만배럴에 이를 것이라며 이전보다 하루 26만배럴 하향 조정했다. 내년 수요 전망치도 하루 26만배럴 하향한 하루 1억272만배럴로 예상했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5.9달러(0.33%) 내린 1789.7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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