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1.8MW 규모 수소연료전지 첫 수출
두산퓨얼셀, 1.8MW 규모 수소연료전지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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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포산시 수소에너지 시범 사업 프로젝트···베이징·산둥 지역 보급 교두보 마련
두산퓨얼셀의 수소연료전지 (사진=두산)
두산퓨얼셀의 수소연료전지 (사진=두산)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두산퓨얼셀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발전용 수소연료전지를 수출한다. 

두산퓨얼셀은 27일 중국 포산시 난하이 지역에 총 1.8MW규모(440kW 4대)의 수소연료전지를 분산형 전원으로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두산퓨얼셀의 발전용 수소연료전지는 7개동, 400가구의 아파트와 1개동의 상업건물에 전기와 냉·난방용 열을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설치 외에도 시운전, 장기유지보수(Long-Term Service Agreement, LTSA) 등을 지원하고, 향후 중국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장 조성과 공급확대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사례는 국내에서 생산된 완제품을 처음 해외 수출하는 것으로 향후 베이징, 산둥 등 다수의 수소시범도시에 연료전지를 보급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 전국 30개 이상의 지방정부가 수소 발전 관련 계획을 발표했으며, 수소연료전지산업 사슬의 투자융자 규모도 515억위안(약9조3750억원)에 달하는 등 수소에너지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샤오즈강(邵志刚) 중국과학원 다롄화학물리연구소 연료전지연구부 부장은 "현재 중국은 수소 제조 규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수위권을 다투고 있으나 수소에너지의 산업화와 상업화 단계에서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면서 "정부 차원에서의 정책적 지원을 통해 수소에너지의 산업화, 상업화를 추진한다면 향후 수소에너지 산업은 약 1조 위안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수출은 또 탄소중립 추세와 수소경제 활성화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확대가 전망되는 수소연료전지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의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보급량은 2019년 한국 397MW, 미국 382MW, 일본 245MW에서 올해 6월 각각 662MW, 527MW, 352MW로 크게 늘었다. 2030년에는 전세계에서 12.7~25.4GW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는 "이번 해외 수출은 수소생태계 육성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수소연료전지용 전력변환장치(Power Conversion System, PCS)를 공동개발한 데스틴파워를 비롯해 하이에어코리아, J&L테크 등 여러 협력사와의 협업에 따른 첫 결실"이라며 "이번 첫 수출을 기반으로 산둥성, 북경지역 등에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해 시장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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