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하반기 채용 키워드는?···'IT 인재' 모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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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6일까지 정규직 B2사원 채용
삼성카드, 이달 중 신규채용 진행 계획
우리·하나·BC카드, 하반 채용 검토 중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카드사들이 하반기 채용에 본격 돌입하는 가운데, 올해도 디지털 인재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6일까지 하반기 정규직 B2사원 채용을 실시한다. B2사원이란, 정규직 신입사원을 일컫는 말이다.

채용 분야는 마케팅·데이터 분석·ICT개발·Data Scientist·정보보호·UX기획·디자인에 대한 채용이 진행된다. ICT개발, Data Scientist·정보보호·UX기획·디자인 분야는 경력 내용에 따라 별도 협의를 거쳐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도 있다.

마케팅·데이터 분석 지원자들은 이달 말 인·적성 필기를 치르며, ICT개발·Data Scientist는 코딩 테스트를 시행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Test 전형, 1차면접, 2차면접, 최종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삼성카드도 이달 중 신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채용 분야나 규모는 예년과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8월 IT·디지털·데이터분석·UX/UI·영업·마케팅 분야에 대한 채용을 진행했다.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는 검토 중이다. 하나카드는 채용일정과 규모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다음달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BC카드도 하반기 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규모와 일정, 분야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우리카드도 하반기 신규채용을 검토 중이다. 세부내용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며, 일정 등은 아직 미정이다. 

롯데카드의 경우 지난 2019년 이후 별도 신입 공채를 진행하지 않는 대신, 경력직 채용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카드업계는 비대면 결제·디지털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 IT인력들이 대거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카드사들이 핀테크와 IT기업에 맞서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며, 디지털 관련 사업을 주력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활용 등을 확장해가고 있으며, 가맹점 데이터를 AI와 접목한 소비자 중심 '초개인화' 서비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디지털 부문에서 수시채용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 4월 데이터사이언스실 등 4개 부문에서 경력직 채용한 데 이어 지난달엔 개발자를 모집했다. 우리카드도 지난 4월 마이데이터, 빅데이터,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는 경력직원을 채용했다. 하나카드는 지난 5월 데이터분석, UX 등에서 전문계약직을 지원자를 모집했으며, 지난달에는 IT기획 부문 채용을 실시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디지털과 IT 인력은 신입사원으로 육성하는 경우도 있지만, 외부에서 전문가를 영입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상품과 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 기술이 적용되고 있어, 앞으로 채용에서 디지털 인력은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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