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오늘부터 현금서비스·카드론 신용공여기간 축소
우리카드, 오늘부터 현금서비스·카드론 신용공여기간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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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전월 결제일+1일 ~ 전월 결제일'로 변경
수수료 인상···"고객별 수수료율에 1/365 수준"
(사진=우리카드)
(사진=우리카드)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우리카드의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신용공여기간이 단축된다. 

신용공여기간은 카드사 고객이 신용 결제 또는 현금서비스 후 돈을 갚는 날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카드론은 카드 회원 본인의 신용도와 카드이용실적에 따라 카드사에서 대출을 해주는 장기 금융상품이다. 현금서비스는 미리 부여된 한도 이내에서 별도 서류 구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을 말한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이날부터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의 신용공여기간을 1일 단축해 운영한다. 예컨대 11월 25일에 납부를 하는 고객은 이용기간이 9월 26일부터 10월 25일이 되는 것이다. 기존에는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신용공여기간 규정이 '전전월 결제일+2일~전월 결제일 +1일'이었다.

현금서비스의 신용공여기간은 신용판매의 신용공여기간보다 열흘 이상 긴 26~60일 정도다. 카드사 입장에서 신용판매는 기간이 짧을수록 자금운용이 수월해지는 반면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은 이용기간이 길수록 이에 따른 수수료 수입이 늘어난다.

이번 신용공여기간 단축으로 수수료도 오른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사용 시 발생하는 이자율이 오른다는 것이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을 이용하면 카드대출 이용 금액과 이에 수반되는 모든 수수료를 지정된 대금 결제일에 납입해야하며, 이자 납입일에 이자를 납입해야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카드론과 현금서비스가 고객별로 수수료율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고객별 수수료율에 1/365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관련업계에선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카드론과 현금서비스에도 영향을 미쳐, 신용공여기간 단축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몰리자, 카드사들도 카드론 금리를 올리며 대출 총량을 관리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카드)의 표준등급 기준 카드론 평균금리(운영가격)는 12.66~13.96%를 기록했다. 이들 7개사의 카드론 평균금리는 13.1%로 전달(12.95%)대비 0.15%p 올랐다.

이에 우리카드 관계자는 "고객 자금 유동성 확보 및 편의성 증대를 위해 카드금융 신용공여기간을 변경한 것"이라며 "타사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시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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