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올해 ESG 경영 가속화해 사회적 가치 성과 증대"
SK이노베이션 "올해 ESG 경영 가속화해 사회적 가치 성과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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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에 작년 사회적 가치 창출 '-2192억원'
울산광역시 남구 고사동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전경 (사진=SK에너지)
울산광역시 남구 고사동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전경 (사진=SK에너지)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한해 동안 창출한 사회적 가치(SV, Social Value)를 측정한 결과 2019년(1717억원)보다 3908억원 줄어든 -219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경제 간접 기여 성과가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는 ESG 경영을 가속화해 사회적 가치 성과를 큰 폭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SK그룹 계열사들은 매년 창출한 사회적가치를 측정해 이를 금액으로 환산한 결과를 발표한다. 

주요 항목은 △고용, 배당, 납세 등을 평가하는 경제간접 기여성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 노동, 동반성장, 환경 영역을 포괄하는 비즈니스 사회성과 △사회공헌, 기부, 봉사활동 등을 측정한 사회공헌 사회성과 세 분야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경제간접 기여 성과가 전년보다 약 4700억원 줄어 전체 성과에 영향을 줬다. 경영 실적이 악화돼 배당을 하지 못했고 납부한 세금이 줄어든 영향이다.  

사회적 영향이 큰 고용 부분 성과는 대폭 개선됐다. 전기차 배터리·소재 등 신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고용창출을 지속한 결과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2년간 고용인원을 약 1300명(2020년 599명 증가) 늘렸다.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지난해보다 1184억원 개선(+11%)된 1조50억원을 기록했다. 환경 영역은 1123억이 늘었다. SK이노베이션은 코로나19로 인해 가동량 감소가 환경 성과 개선에 큰 영향을 줬고, △스팀 사용 효율화 △대기오염물질 저감 설비 신설 △친환경 연료 전환 등의 노력이 추가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노동과 동반성장 분야는 장애인 표준사업장 운영, 구성원 안전 보건 강화, 협력사 기술개발 지원 등을 통해 전년 대비 75억원 개선됐다.

사회공헌 사회성과에서는 △사회 안전망(Safety Net) 강화 △환경분야 사회적 기업·소셜 벤처 육성 △베트남·미얀마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 진행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해 총 374억 성과를 냈다. 다만, 2019년 베트남 친환경 사업 육성을 위해 지원한 일회성 기부금(348억원)이 2020년에는 제외되면서 전년 대비 성과는 다소 낮아졌다.

김준 총괄사장은 "2020년 사회적가치가 마이너스로 측정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실적 악화가 직접적인 원인이긴 하지만 '그린밸런스 2030'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 혁신이 시급한 상황임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었다"며 "SK이노베이션의 포트폴리오를 '친환경 에너지·소재 (Green Energy & Materials) 중심으로 조속히 전환하고 ESG경영을 가속화해 2021년에는 사회적 가치 성과를 획기적으로 증대 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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