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이머징 마켓' 동남아 시장 공략 박차
게임업계, '이머징 마켓' 동남아 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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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 '아르카나 택틱스 리볼버스' (사진=게임빌)
게임빌 '아르카나 택틱스 리볼버스' (사진=게임빌)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이머징 마켓'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남아 지역 게임 시장에 대한 국내 게임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태국을 필두로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 국가들이 꾸준한 국민 소득 증가와 인터넷·통신 환경의 발전, 스마트폰 보급 확대 등으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빌이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 중인 '아르카나 택틱스: 리볼버스'는 전략형 랜덤 디펜스 RPG 장르의 독특한 게임성을 바탕으로 동남아 유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게임은 앞서 태국 애플 앱스토어 게임 부분 기준 매출 최고 16위, 구글 플레이 게임 기준 15위를 달성한 바 있다. 또한 미얀마에서는 애플 앱스토어 기준 게임 매출 1위, 마카오에서 구글 플레이 기준 게임 매출 9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매 웨이브마다 랜덤으로 주어지는 영웅을 전략적으로 조합해 상위 단계의 영웅으로 만들고, '젬', '큐브' 등 각종 재화들을 활용해 적을 물리치는 게임성이 참신하다는 평가다. 

특히 태국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시장에서의 반응이 뜨거운데 이는 현지 게임 인플루언서들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입소문 효과가 확산된 사례로 주목받는다.

아울러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서는 유저간 협력과 연계 플레이를 강조한 실시간 '협동'(PvE) 모드를 새롭게 추가하며 콘텐츠의 다양성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빛소프트 '퍼즐오디션' (사진=한빛소프트)
한빛소프트 '퍼즐오디션' (사진=한빛소프트)

한빛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퍼즐오디션'은 최근 태국 시장에 정식 출시를 마쳤다. 인도네시아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진출 국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는 평가다. 

퍼즐오디션을 출시한 태국은 PC 오디션 및 모바일 '클럽오디션' 등 오디션 지적재산권(IP)에 대한 인기도가 높은 지역이다. 지난 2019년 6월 현지 출시한 클럽오디션의 경우 현재 태국 앱스토어 음악게임 분야 매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구글 플레이 캐주얼게임 분야에서도 매출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퍼즐오디션은 3매치 장르(같은 종류 블록 3개를 연결하는 퍼즐게임류)에 오디션 특유의 음악과 댄스, 패션, 커뮤니티, 배틀 등을 결합한 게임이다. 실시간 50인 배틀로얄 모드는 고도의 전략 대결을 펼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라비린스' (사진=그라비티)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라비린스' (사진=그라비티)

그라비티의 대표 IP '라그나로크'를 활용한 '라그나로크: 라비린스'는 지난해 동남아 시장 출시를 통해 게임성을 검증한 후 지난달 국내 및 글로벌 출시를 진행한 케이스다. 

라그나로크: 라비린스는 지난해 10월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지역 출시를 진행했으며 12월에는 태국, 인도네시아 지역에 선보였다. 

특히 태국과 인도네시아 지역은 라그나로크의 IP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서비스 개시 전 진행한 사전예약에는 100만명 이상이 참여하며 브랜드 파워를 입증하기도 했다. 기본적인 영어 서비스 외에도 태국어와 인도네시아어, 타갈로그어, 말레이시아어 등 동남아시아의 총 6개 언어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도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 게임은 라그나로크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방치형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다양한 스테이지와 몬스터가 특징이다. 방치형이지만 직접 컨트롤할 수 있는 재미를 살리기 위해 미궁, PVP 등의 콘텐츠와 다양한 게임 모드, 즐길 거리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새 챕터 추가, 거래소 오픈, 직업 레벨 확장 등의 콘텐츠 업데이트와 다양한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남아 지역 시장은 풍부한 인구 수요를 기반으로 빠르게 통신 환경 개선과 스마트폰 보급 확대 등이 일어나고 있는 이머징 마켓"이라며 "글로벌 사업 영역에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국내 주요 게임사들도 현지화된 서비스 제공을 포함, 시장 진출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책을 모색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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