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대웅제약)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대웅제약)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대웅제약은 브라질 1위 제약사 이엠에스(EMS)와 손잡고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을 수출한다고 14일 밝혔다.

브라질 수출 계약 규모는 기술료를 포함해 7300만달러(860억원)다. 계약에 따라 대웅제약은 펙수프라잔을 EMS에 공급하고, EMS는 현지 허가권과 판매권을 보유하게 된다.

대웅제약은 이번 계약으로 중남미 시장에서의 펙수프라잔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멕시코 계약까지 더하면 대웅제약은 중남미에서 펙수프라잔으로만 1억23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박현진 대웅제약 글로벌사업본부장은 "브라질 계약은 중남미 시장에서 펙수프라잔의 제품력을 멕시코에 이어 다시 한번 인정받은 성과"라며 "현재 미국과 중국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향후 중남미, 중동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펙수프라잔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이다.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차단하는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계열의 약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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