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로 정호영 대표이사 사장을 신규 선임했고, 서동희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를 재선임했다.
특히 지난해 1조원대 적자에 빠진 경영환경을 감안해 올해 이사 보수한도를 절반가까이 축소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일 경기도 파주사업장 러닝센터에서 제 3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3개 안건을 처리했다.
이번 주총에서 지난해 하반기 한상범 부회장 퇴진으로 최고경영자(CEO) 바통을 이어받은 정호영 대표이사 사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고, 서동희 최고재무책임자가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시장의 경쟁 심화와 액정표시장치(LCD) 판가 하락세 지속 등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 23조4756억원, 영업 손실 1조359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다만 미래 핵심사업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구조 전환을 준비해온 결과, TV사업의 매출비중이 2018년 24%에서 지난해 34%로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감안해 올해 이사 보수한도를 전년(85억원)보다 47% 감소한 45억원으로 결정했다. LG디스플레이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4명, 기타 비상무이사 1명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대표이사로 선임된 정호영 사장은 주주 서한을 통해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과 산업 내 치열한 경쟁상황 속에서도 OLED 중심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점 추진 과제는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점을 감안, 사업 운영상의 핵심 리스크뿐 아니라 새로운 기회요인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체계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주총] LGU+, 결제사업 분할 매각안 승인···400원 현금배당
- LG, 코로나19와 싸우는 대구·경북 의료진 '총력' 지원
- LG, 총 550실 기숙사·연수원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
- LG이노텍 구미사업장 '확진자'···"카메라모듈 하루 정도 생산차질"
- 삼성전자 이어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 '확진자'···사흘간 일부 폐쇄
- LGD, OLED TV 패널 '유해 블루라이트 감소' 글로벌 검증
- 무난히 끝난 KB·하나금융 주총···신한·우리도 '큰 손' 반대 넘을까
- 김지완 BNK금융 회장 연임···7개 계열사 CEO 원샷 인사
- '출범 2년' LG 구광모號, 권영수 전진배치·공격경영 '시동'
- "LG디스플레이, 하반기 턴어라운드 가능성 기대"-한화투자證
- LGD, 1분기 영업손실 3619억···5분기 연속 적자
- 정호영 디스플레이산업협회 신임 회장 "차세대 기술혁신 주도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