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1분기 영업손실 3619억···5분기 연속 적자
LGD, 1분기 영업손실 3619억···5분기 연속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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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손실 약 3배 증가,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
매출 4조7242억원 기록···전년 동기 대비 20%↓
LG디스플레이 파주클러스터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파주클러스터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올해 1분기 361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5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생산 차질과 시장 수요 위축 탓이다. 다만 패널판가 상승과 재료비 절감 노력으로 직전분기 대비 적자 폭은 소폭 줄였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매출 4조7242억원, 영업손실 3619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감소했고 영업적자 폭은 전년 1320억원과 비교해 세 배 가까이 늘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실적에 대해 "1분기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 축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생산 차질로 전 분기 대비 패널 출하면적이 감소했다"며 "또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면적당 판가가 높은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 판매 비중도 축소돼 전체 매출이 줄었다"고 말했다. 
  
큰 폭의 매출 감소에 비해 영업 손실은 전 분기(영업손실 4219억원)와 비교해선 소폭 개선됐다. 최근 LCD 판가 상승과 환율이 적자폭 개선에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고 재료비 절감과 투입비용 최소화 노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당기순손실은 1989억원, EBITDA는 6305억원(EBITDA 이익률 13.3%)을 기록했다.

1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을 보면 모바일용 패널 매출 비중은 전분기 대비 4%포인트 감소한 32%를 기록했고, TV용 패널은 31%, 노트북·태블릿PC용 패널은 20%, 모니터용 패널은 17%였다.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86%, 유동비율 91%, 순차입금비율은 87%였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코로나 19가 촉발한 리스크가 전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어 향후 수요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는 어려운 국면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재택근무 및 온라인 활동 등으로 IT 제품의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자사가 차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IT 제품의 수요확대와 같은 기회요인을 최대한 활용하고 재고 및 자원투입을 최소화하면서 현금관리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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