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2년' LG 구광모號, 권영수 전진배치·공격경영 '시동'
'출범 2년' LG 구광모號, 권영수 전진배치·공격경영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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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권영수 사내이사 선임···핵심계열사 4곳 이사회 의장
구광모 "모든 어려움에도 기회 있어···위기 이후 성장 준비"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LG그룹)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LG그룹)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LG그룹이 구광모 체제 출범 2년여 만에 권영수 부회장을 전면에 배치하는 친정체제를 마무리 짓고 구 회장의 경영철학인 '공격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항해의 닻을 올렸다.  

㈜LG가 정기주주총회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권영수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이번 사내이사 선임으로 권영수 부회장이 ㈜LG를 비롯, LG그룹 내 주력 계열사 5곳 이사회에 참여하면서 '구광모 체제'가 더 공고해졌다는 평가다. 

㈜LG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제5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권영수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특히 권 부회장은 ㈜LG를 제외한 LG유플러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4곳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서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이로써 전자·디스플레이·화학·통신 등 그룹 핵심 사업을 모두 총괄하게 됐다.

구광모 회장 2018년 6월 취임 후 2년 간 권 부회장의 그룹 내 입지가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 회장은 2018년 6월 취임 직후 첫 인사로 권 부회장을 지주회사로 이동시킨 바 있다. 권 부회장은 1957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79년 LG전자에 입사해 LG전자 재경부문장(CFO)과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LG유플러스 대표이사, ㈜LG 대표이사 등을 맡았다. 

LG전자 재경 출신인 권 부회장은 LG 그룹 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두루 거치며 그룹 주력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 및 통찰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처럼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룹 경영 전반에서 사업 간 시너지를 높이는 등 기업 성장과 가치 제고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외이사로는 조성욱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를 신규 선임했다. 조성욱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 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대통령실 민정2비서관, 대전고등검찰청 검사장, 광주고등검찰청 검사장, 대전고검장을 지낸 법률전문가다. 

30여년간 축적해온 법리 지식 및 전문성, 법무 관련 다양한 업무 경험과 균형 잡힌 시각을 바탕으로 회사의 의사결정과 경영활동이 적법하게 이뤄지도록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LG그룹 전반으로 확대된 '소송불사' 방침에 역량을 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사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180억원으로 정했다. 작년 실제 집행한 보수총액은 86억원이다. 

아울러 ㈜LG는 이날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 결산배당으로 전년보다 200원씩 오른 보통주 1주당 2200원, 우선주 1주당 2250원의 현금배당을 확정했다. 

구광모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서면 인사말을 통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모든 어려움에도 기회가 있기에 LG는 슬기롭게 대처하며 위기 이후의 성장을 준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성장동력의 발굴∙육성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며 기업 가치를 높이는 한편 기업 시민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고객과 투자자, 사회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LG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흔들림 없이 고객 가치를 가장 최우선에 두고 멈춤 없는 도전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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