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로고 (사진=BYD)
BYD 로고 (사진=BYD)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BYD)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사상 최대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 다만 업계 1위 테슬라의 아성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7일 범유럽 통신사 유로뉴스에 따르면 BYD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176만대에 이르는 전기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1% 증가한 수치이자 사상 최대 판매 대수다. 판매 순위는 테슬라 다음인 2위다. 

테슬라는 BYD 대비 2만대 더 많은 178만대를 판매하며 판매 순위 1위를 거머쥐었다. 유로뉴스는 "기록적인 성과를 올리기는 했지만 주요국 보조금 감소, 신제품 품질 문제 등 여러 악재로 BYD의 추격을 허용하고 있다"며 "BYD는 내수 수요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가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글로벌 시장에서 자국 업체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BYD 등 전기차 제조사에 다양한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다. 보조금을 받은 업체들은 그만큼 할인된 값에 제품을 판매하게 돼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유로뉴스는 "유럽연합(EU) 등 주요국 관세 인상이 BYD 등 중국 업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현지 생산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중장기적 이슈는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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