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창업자 탕콕유 (사진=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국내 렌터카 시장 점유율 1, 2위인 롯데렌탈, SK렌터카의 최대주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중국계' 수식어를 루머로 간주하며 공식 부인에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중국계 사모펀드가 아닌 아태지역 전역에 투자를 하고 있는 글로벌 사모펀드라고 정정했다. 이어 "'중국계 사모펀드', '중국계 자본'과 같은 프레임은 당사에 대한 사실을 왜곡하고 당사가 진행하는 투자에 중대한 피해를 유발하며, 당사와 함께 하는 포트폴리오사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중국 완성차 제조사 비야디(BYD)와 손잡고 국내 렌터카 시장에 진출할 거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중국계 완성차 제조사와 협력을 논의한 적도 없고, 구매 계획 또한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해 12월 롯데렌탈 최대주주인 호텔롯데 등으로부터 롯데렌탈 지분 56.2%를 인수하기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수 종결 시점은 올해 1분기로 예정돼 있다. 같은 해 4월에는 SK렌터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 8월에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 절차를 완료하기도 했다. 국내 렌터카 시장 1·2위 업체가 모두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품에 안긴 것이다.

이에 업계 일부에서는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창업자인 말레이시아 화교 탕콕유가 롯데렌탈·SK렌터카를 활용해 BYD 국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BYD는 16일 한국에서 승용차 브랜드를 공식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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