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보험사도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결제대금 청구 유예
카드·보험사도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결제대금 청구 유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BC·롯데카드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등
한화생명·현대해상·흥국화재·흥국생명도 동참
지난 15일 오후 경북 예천 은풍면 한 도로가 집중호우로 인해 유실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5일 오후 경북 예천 은풍면 한 도로가 집중호우로 인해 유실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4대 금융지주에 이어 주요 카드사, 보험사들이 집중호우 피해 복구 활동에 힘을 보탠다. 카드사는 신용카드 결제 대금 청구 유예를, 보험사는 성금과 함께 보험료 납입·대출 원리금 상환 유예 등을 이번 폭우 피해자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을 시행한다. 먼저 피해 고객의 7~9월 신용카드 결제 대금을 최장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하고, 결제 예정 금액 중 1만원 이상 국내 결제 건에 대해 최대 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피해 고객이 분할 납부를 신청해 발생한 분할 납부 이자는 전액 감면되며, 9월 말까지 피해 고객이 현금서비스, 카드론을 이용할 경우 이자를 최대 30%까지 감면해준다. 금융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행정 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BC카드도 카드결제대금(일시불·할부·현금서비스)에 대해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지원 예정이다. 관할 지자체에서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아 BC카드 콜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번 금융지원에는 SC제일, IBK기업, DGB대구, BNK부산, BNK경남, BC바로카드 6개사가 참여한다.

롯데카드는 결제대금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와 함께 피해 고객이 연체 중일 경우, 피해사실 확인 시점부터 6개월간 채권추심을 중지하기로 했다. 분할상환 및 연체료 감면도 지원한다. 이날부터 8월 말까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할 경우엔 이자를 최대 30% 깎아줄 방침이다.

보험사들도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수재민 지원을 위해 나선다. 현대해상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이번 성금은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와 수재민들을 위한 구호 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화생명은 보험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간 보험료 납입과 보험계약 대출이자 상환 유예를 제공할 방침이다. 융자대출 이용 고객은 6개월간 대출 원금 및 이자 상환 유예가 가능하다.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이 피해를 입은 경우에도 지원 받을 수 있다.

집중폭우로 인해 입원·통원 치료를 할 경우엔 사고일로부터 6개월간 청구금액과 무관하게 모바일, 홈페이지, 팩스, 스마트플래너 등 비대면 채널로 사고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생명은 보험금 청구가 접수될 경우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흥국생명과 흥국화재는 집중호우 피해 지역 고객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 및 대출 원리금 상환을 최대 6개월간 유예하며, 보험약관대출 금리 인하도 지원한다. 흥국화재는 자동차보험 긴급 지원본부를 운영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견인 및 구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